아시아?태평양 지역 40여 개국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1만여명이 참여하는 2010 제27회 아?태잼버리(jamboree.보이스카우트 야영) 대회가 8월에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간 순천청소년수련소와 서면 강청수변공원, 동천 등지에서 잼버리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순천시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난 2006년에 열린 ‘인터내셔널 패트롤 잼버리대회’에 이어 순천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잼버리 행사로는 두번째이다.
순천시는 그동안 대원들이 야영하게 될 청소년수련소 야영장을 신설 또는 보수하고 유스호스텔, 수련소 실내체육관 시설보강, 야외체험시설, 야외화장실과 샤워장 등의 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수차례 위원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시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낙안읍성민속마을 수문장체험, 동천 윈드서핑, 인명구조, 순천만 생태환경포럼 등 50여 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영에 필요한 식량 및 식자재를 순천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원의 이동에 필요한 전세버스 등도 순천업체와 계약할 방침이다.
한편 잼버리 대회가 열리게 될 순천 서면 청소년수련소는 200여 만㎡ 부지에 7000여 명이 동시에 야영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야영장 대부분이 계곡과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규모면이나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영국이나 스위스 등의 야영환경과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