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Youth Hero, 두 번째 세진이를 찾습니다
2011-07-20
Youth Hero, 두 번째 세진이를 찾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Youth Hero Prize 2009년 수상자 김세진
「우리가 희망을 버렸을 뿐 희망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내게 희망을 준 Youth Hero Prize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의 영웅이 되길 바랍니다
김세진 군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선수다. 두 다리가 없고 한 손이 불편한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수영실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의족을 이용하는데 체력이 부족해서 재활의 일환으로 시작한 수영이 지금은 세진이의 삶이 되었다.
세진이는 2007년 처음으로 수영을 접했고 3년 만에 7개의 메달을 거는 등 거침없이 질주해왔다. 요즘은 8월 초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팬 퍼시픽 국제대회를 준비하느라 밤낮 없는 훈련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봉사활동은 빼놓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밀알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장애인들을 씻기고 식사 보조를 하고 Youth Hero Prize 상금으로 3명의 아이들을 20살까지 후원하는 등 어린 나이에 하기 힘든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수영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했지만, 특별한 상을 받은 것은 Youth Hero Prize가 처음이라는 세진이. 더 훌륭한 친구들이 많을 텐데 부족한 자신이 상을 받게 돼서 부끄럽고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진이는 이 상을 통해 국제 시합을 한 번 더 참여할 수 있었고, 상금의 일부로 아이들을 후원하며 자신과 타인을 위한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Youth Hero Prize는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주도적으로 자기 계발에 힘쓰는 청소년을 지원하기위해 2007년에 제정되어 총 12명의 인재를 발굴했다. 올해는 7월 29일까지 5개 부문(과학, 문화·체육·예술, 사회봉사, 진로, 스카우트)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젊은 영웅을 추천받고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악물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가 Youth Hero가 됐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의 기도와 격려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고 겸손할 수 있는 수상자와 함께 재능을 기부하고 싶습니다라며 다른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의 영웅 김세진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한국 신기록을 가진 청소년, 세계 최초 최연소 양다리 의족 로키산맥 등정자, 겸손한 마음으로 늘 주변에 봉사하는 청소년,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두 번째 세진이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