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넷]스카우트 커미셔너를 아시나요?
2010-03-30
“지도자 중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의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며 그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커미셔너입니다.”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스카우트 전문 과정 커미셔너 과정이 순천시 청소년수련소에서 있었다. 커미셔너 과정을 수강하려는 사람들은 사전과제로 커미셔너 직책을 맡아본 경험이나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고 느낀 점을 제출했으며 일회용 컵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다들 개인 컵을 지참하고 참석했다.
커미셔너란
신문철씨(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장)는 “커미셔너는 원래 프로스포츠에서 품위와 질서유지를 위해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최고 관리자 또는 정부로부터 임명받은 위원·장관· 판무관(辦務官)을 뜻한다.”면서 “전남연맹을 비롯한 8개 연맹에서 우드배지 지도자 48명이 참가한 이번 과정(코스대장 나길주)은 2010년 훈련 목표에 의거, 대 활동 활성화와 새로운 훈육 자원 양성이 목적이다.”고 밝혔다.
입소식 후 강사소개
첫날 입소식에는 신임 정복현 치프 커미셔너와 김은기 국제커미셔너도 참석하여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중앙훈련원은 94년부터 년 1회씩 커미셔너 과정을 개최하면서 어쩌다 년 2회 개최하여 현재 19기 커미셔너 과정을 열었다. 올해는 모두 4회에 걸쳐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커미셔너는 20개 연맹과 지구연합회, 단위 대에서 조직, 훈육, 지도자훈련, 국제 분야를 지원하는 핵심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김경식씨(한국스카우트연맹 훈련운영팀장)는 “스카우트 운동에서 커미셔너는 스카우팅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조직 간의 상호 협조, 훈육 정책을 단위 대에 일관되게 전달하는 일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커미셔너는 스카우트 운동의 사명을 가장 명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 연맹은 앞으로 훈련팀 훈련을 통한 훈련강사의 양성보다는, 커미셔너 양성을 통한 활동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의 훈련 목표도 젊고 유능한 성인지도자와 엣지 있는 커미셔너 양성이다.”고 설명했다.
참여한 사람들
조용희씨(옥과고 교사)는 “우리 학교는 420명 중 120여명이 스카우트 대원이다. 월 1회 봉사를 실시하며 학생들은 스카우트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커미셔너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생각이다.”고 말했으며 최순홍씨(목포 지구 치프커미셔너, 목포 유달초 교감)는 “전남연맹은 커미셔너 조직 및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특히 목포는 커미셔너가 24명이며 조직이 체계적이고 운영 면에서도 지방연맹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지구연합회의 연간 계획을 수립하여 각 단위 대와 정보를 공유한다. 서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여 집행하고 있다.”고 말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커미셔너 활동으로 이목을 끌었다.
장병철씨(서해초 대위원)는 “자녀가 넷인데 우연하게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하였다가 스카우트 대장을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봉사하는 점도 끌리고 무엇보다 자녀를 위해 아버지로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뭘까 하는 고민을 하던 터에 흔쾌히 받아들여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좀 더 깊이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이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강섭씨(전남연맹 감사, 목포 임성초 교장)는 커미셔너의 역할이란 강의를 통해 지도자 관리를 위한 커미셔너의 자세, 지도자 발굴 그리고 지도자 유지 및 관리를 말하면서 진정한 도움을 주는 커미셔너의 특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핵심을 잘 알아차리며 자신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커미셔너 과정은 커미셔너의 역할을 시작으로 각 분야별 강사들이 나와 열띤 강의를 했으며 수강생들은 진지하고 차분한 자세로 경청하고 반별 토의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박 3일의 일정을 마친 이들 중엔 제주에서 온 사람이 2명이었으며 나길주씨(코스대장)는 “스카우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고생을 사서 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건 스카우트가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닌 순수한 봉사이기 때문이다.”면서 “많은 일반인들이 스카우트 대장으로 활동하며 그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스카우트 활동 인원과 훈련 내용
스카우트는 09년 현재 등록대원이 308,655명 정도이며 등록 지도자는 31,097명이며 이중 훈육 지도자가 15,154명 협조지도자가 13,626명이다. 지도자 성비는 남자가 8,069명으로 56.8% 이며 여자는 6,545명으로 43.2%를 차지하고 있다.
스카우트 훈련에는 지도자 훈련과 훈련팀 훈련 그리고 전문과정이 있다. 지도자 훈련은 스카우트 대장이 되기 위한 훈련으로 초급 과정과 중급 과정을 거치면 훈육 지도자 자격증이 나온다.
그 후 상급 과정을 마치면 야영 지도자 자격증을 갖게 되며 상급 이수자가 6개월의 실무 경험을 갖게 되면 우드배지 자격 신청을 할 수 있다.
훈련팀 훈련은 훈련부교수 과정과 훈련교수 과정이 있는데 이들은 지도자 과정을 가르치는 강사를 기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전문과정은 종별기능과정과 재훈련과정 그리고 커미셔너 과정이 있다. 커미셔너 과정은 스카우트 훈련 과정 중 전문 과정이며 우드배지 자격자에 한해 수강이 가능하다.
여성가족부 유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