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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휴전선 걸으며 혈우병 이겨낼 거예요"

2010-07-30

휴전선 걸으며 혈우병 이겨낼 거예요

155마일 도보행진 참여하는 벨기에 청년 가란트氏
아버지 세대가 지킨 나라, 한국 더 많이 알고 싶어요

키 177㎝에 삐쩍 마른 벨기에 청년 토마스 가란트(Galant·24)씨가 배낭에서 작고 흰 약 상자를 꺼내 들고 하루 3번 이 약만 먹으면 아무 문제없다며 웃음 지어 보였다. 그는 한 번 피가 나면 출혈(出血)이 멈추지 않는 혈우병 환자다. 아버지 쪽 유전인데, 자신이 물려받았음을 안 것은 불과 2년 전이다. 머리가 깨어질 듯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혈우병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작은 상처라도 날까 봐 항상 불안하다. 그런데도 한국의 휴전선을 6박 7일간 도보로 행진하려고 22일 입국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한 2010 휴전선 155마일 횡단 행사에 참가한다.

가란트씨는 현재 상하이엑스포에서 행사보조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우리 아버지 세대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나라 한국에서 나도 내 병을 이겨낼 수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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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헌 객원기자 heon@chosun.com

27일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가란트씨는 6·25 전사자 추모비 앞에 섰다. 그리곤 오른쪽 끝에 있는 벨기에 참전용사 기념비 앞으로 갔다. 그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친구가 임진강과 학당리(전북 군산)에서 공산군에 맞서 싸운 얘기를 자랑스럽게 들려주곤 했다고 말했다.

가란트씨는 이날 한국 학생 143명과 함께 전쟁기념관을 견학했다. 그런데 마치 안내인 같았다. 2층 호국추모실에서 이근석 준장의 흉상에 적힌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는 설명을 보곤 한국에선 가장 큰 공을 세운 군인에게 태극훈장을 준다며 벨기에군은 태극훈장은 아니지만 자랑스러운 은성(Silver Star) 훈장을 받았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전국지도 앞에선 광주광역시와 대구를 정확하게 가리키더니 민주화로 유명한 광주와 이승만 대통령이 피란 갔었다는 대구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한 한국 대학생이 나보다도 (한국을) 잘 아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집에 한국 관련 책만 50권이 넘는다며 13살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생겨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휴전선을 답사하면 책으로만 본 한국전쟁의 참상을 좀 더 확실히 알게 될 것 같다며 벨기에에 돌아가면 교사가 돼서 한국의 역사·문화를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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