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홍성스카우트지구회, 내일부터 9일간 초중생 136명 역사대장정
2010-08-16
홍성스카우트지구회, 내일부터 9일간 초중생 136명 역사대장정 | ||
김좌진 장군 독립운동 발자취 되새긴다 | ||
홍성교육청이 주최하고 홍성스카우트지구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백야 김좌진 장군 청산리 역사 대장정’은 홍성스카우트지구회장이자 한국스카우트 충남연맹장을 맡고 있는 조기준 회장을 단장으로 홍성지역 초중생 13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8박9일간 중국대륙내 김 장군의 숭고한 독립운동 발자취와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역사왜곡이 이뤄지고 있는 고구려 및 발해유적지 등을 탐방하게 된다. ‘일어나라 코리아! 청산리 정신으로...나가자 세계로!’를 주제로 한 이번 탐방은 일제의 발굽아래 핍박받던 시절 고향에서 교육사업을 통한 애국 계몽운동은 물론 독립을 위한 무력 항쟁의 삶을 살아온 김 장군의 투철한 애국애족 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또한 찬란한 고구려 및 발해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살펴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리더를 키워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청산리 승전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시기이며 최근 중국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에 의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시점에 김 장군의 후손들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 이 때문에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홍성지역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 역사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홍성군청과 홍성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를 성사시켰다. 일제시대 김 장군은 교육 및 계몽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고향인 홍성에 호명학교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갈산초·중·고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 하나만으로는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만주땅으로 건너가 독립군을 양성하면서 무력항쟁의 길을 걷게됐다. 김 장군은 불굴의 의지로 독립군의 힘을 키워갔고 독립군총사령관으로서 세계 전투사에 길이 남을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큰 업적을 남겼으며 만주지역에 흩어진 독립운동단체를 하나로 규합하면서 독립운동의 영웅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방문단은 홍성소재 김 장군 사당에서 선서 및 출정식을 갖고 장군 묘소를 참배한 뒤 중국 탐방길에 올라 대련, 단동, 환인, 집안, 통화, 백두산, 연길, 해림, 하얼빈 등 동북 3성일대을 둘러볼 예정이다. 조기준 단장은 “우리 고장에서 배출한 독립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탐방을 기회로 청소년들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바로 알고 조상들이 물려준 국가와 민족의 소중함을 배우며 나라와 민족사랑의 싹을 틔우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