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청소년이여, 서로 돕고 배려하고 우정 나누자
2010-08-07
청소년이여, 서로 돕고 배려하고 우정 나누자
[조선일보 2010.08.05 07:38]
(순천) 조홍복 기자 powerbok@chosun.com = 아·태 잼버리 대회 개막
지구촌 청소년의 야영 축제인 제27회 아·태 잼버리(Asia-Pacific Jamboree)가 4일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설립해 개최하는 제3회 국제패트롤잼버리(International Patrol Jamboree)를 겸해서 열렸다.
개영식은 오후 8시 청소년수련소 잔디광장에서 31사단 군악대 공연으로 시작됐다. 공동대회장인 한국스카우트연맹 강영중 총재와 노관규 순천시장, 아·태 잼버리 연맹 이사회 의장인 제조마 비나이(Binay) 필리핀 부통령, 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 정순남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주요 인사들은 3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만든 긴 막대 터널을 통해 입장했다. 42개국 1만2000여명의 13~18세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 4일 전남 순천시 순천청소년수련소에서 열린 제27회 아·태 잼버리 개영식에서 42개국 1만2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국 국기를 손에 든 기수단이 잔디광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순천시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42개국 참가국 국기를 든 기수단이 입장했다. 청소년 남녀대표는 나라를 위해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다. 스카우트의 규율을 잘 지키겠다고 선서했다.
강 총재는 대회사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대자연에서 진솔한 우정을 나누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기 바란다며 서로 배려하면서도 당찬 도전 정신으로 임하라고 말했다.
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Warak! Scout Embrace the Earth)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순천시가 주최했다. 9일까지 생존야영, 패러글라이딩 등 모험 활동과 생태환경탐사를 포함한 친환경 활동 등 프로그램 70여개가 마련됐다. 대원들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과정 활동을 수행한다.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란 뜻에서 전래됐다.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이 1920년 제1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이 용어를 사용했다.
국가 단위 국제 청소년 야영대회로 이해하면 된다. 패트롤은 반(班)이란 뜻으로 7~8명 안팎의 소그룹을 의미한다.
▲ 지구촌 청소년의 야영 축제인 제27회 아·태 잼버리(Asia-Pacific Jamboree)가 4일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에서 42개국 1만2000여명의 13~18세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해 6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개영식은 오후 8시 청소년수련소 잔디광장에서 31사단 군악대 공연으로 시작됐다.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