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순천서 27회 아·태잼버리 대회 막 올라
2010-08-07
순천서 27회 아·태잼버리 대회 막 올라
[경향뉴스 2010.08.04 (수) 오후 5:43 ]
(순천=경향뉴스) 나영석 기자 =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영중)과 전남 순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27회 아·태잼버리’가 4일 막이 올랐다.
오는 9일까지 순천시 순천시청소년수련소 일원에서 ‘와락, 스카우트 지구를 껴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잼버리(27th Asia-Pacific Jamboree)에는 42개국에서 1만2000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5박 6일간 야영하고, 모험활동에 참가하면서 뜨거운 남도의 여름을 만끽하게 된다.
이번 잼버리의 주제는 환경에 초점을 맞춰 정했으며, 행사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청소년 60명과 해외 청소년 60명이 ‘환경’을 주제로 청소년 국제환경포럼을 열고, 잼버리와 순천시의 환경실태를 조사해 평가와 대안을 제시한다.
또 잼버리 참가자들은 순천만, 낙안읍성, 동천, 수변공원 등 순천시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벌이게 된다. 패러글라이딩, 서바이벌, 인공암벽등반, 카이트, 가죽공예, 생존야영, OL교육, ,HAM, X-SPORT,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자전거트래킹, 응급처치, 화랑어워드, 낙안읍성 전통체험, 생태환경탐사 등 70여 가지 문화체험활동과 투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잼버리에 참가하는 42개 나라 중에는 아시아·아프리카·유라시아 지역의 저개발국 라이베리아, 케냐, 가나, 브룬디, 타지키스탄,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의 청소년들이 특별 초청되어 잼버리를 함께 즐기게 된다.
이와함께 이번 잼버리에는 소년원생, 장애청소년, 다문화가정청소년, 소년소녀가장 등의 소외계층 청소년이 참가해, 일반 청소년, 외국 청소년들과 함께 캠핑생활을 하며, 다양한 모험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잼버리 공동대회장 강영중 총재는 “순천에서 열리는 제27회 아태잼버리는 42개국 1만2천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해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며, 국제적인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또한 이번 잼버리는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국제청소년들이 ‘지구환경’을 고민하고, 청소년 눈높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