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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1만2000명 폭염·폭우 뚫고 하나로" 순천 亞太잼버리 오늘 아쉬운 작별

2010-08-10

1만2000명 폭염·폭우 뚫고 하나로 순천 亞太잼버리 오늘 아쉬운 작별

5박 6일 일정 무사히 마쳐

지난 4일 전남 순천에서 개막한 지구촌 청소년의 야영축제 제27회 아·태 잼버리(Asia-Pacific Jambo ree)가 9일 5박 6일간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린다.

8일 오후 8시 순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 잔디광장에서는 42개국 1만2000여명의 13~18세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폐영식이 열렸다. 대원들은 잼버리 기간 중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70여개의 각종 모험·친환경 활동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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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남 순천 서면 운평리 순천청소년수련소 잔디광장에서‘제27회 아·태 잼버리(Asia-Pacific Jamboree)’의 폐영식이 열렸다. 42개국 1만2000여명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은 대회기간 중 모험·친환경 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눴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공동 대회장인 한국스카우트연맹 강영중 총재는 삼복더위의 악조건 속에서도 대원들이 서로를 도와가며 아무런 탈 없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동 대회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야영장의 뜨거운 태양과 거친 폭우를 뚫고 울고 웃었던 순천에서의 추억들은 대원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대원들을 격려했다.

대원들은 폐영식이 끝난 뒤 대회장인 청소년수련소와 인근 서면 지본교 아래 강청 수변공원에 설치한 일부 텐트를 철거하며 철영 준비를 시작했다. 9일 오전 퇴영 직전 나머지 텐트를 모두 철거한 뒤 야영장을 정리하고 돌아간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Warak! Scout Embrace the Earth)란 주제로 열렸다. 7일에는 국내외 청소년 120명이 참가한 환경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연맹은 몰디브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 25개국 청소년 41명과 형편이 어려운 국내 다문화 가정 자녀, 저소득층 및 차상위 계층 자녀, 소년소녀 가장 청소년 32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최근 아·태 잼버리대회와는 별도로 오는 2023년 열리는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의사를 밝히고 유치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는 등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 단위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야영대회로 제25회 세계잼버리 유치국은 2014년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했으며, 당시 135개국 청소년 2만명이 참가했다.
아태잼버리대회 폐영식이 8일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소에서 열렸다./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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