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
2010 아·태잼버리 오늘 순천서 막 올라
1만2천명 참석…정원박람회 홍보 활용
입력날짜 : 2010. 08.04. 00:00
세계 40여개국 청소년 1만2천여명이 참석하는 ‘2010 제27회 아·태잼버리대회’가 4일 순천에서 개영식을 시작으로 5박6일 일정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 개영식은 순천시내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 한국스카우트 임원과 스카우트 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 청소년 수련소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필리핀 부통령이며 아태 의장인 H.E. Jejomar C. Binay(제조마비나이)도 참석할 예정이다.
‘와락!, 스카우트 세계를 껴안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40여개국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 등 1만2천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모두 50여개 프로그램으로, 각국 청소년들은 문화로 함께 어울리며 서로 다른 모습의 세계 친구들과 우정을 쌓게 된다.
순천시는 이번 아태 잼버리대회를 통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와 함께 지역 농산물 제공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각종 국제 수련행사를 유치하는데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태 잼버리 대회는 아·태지역 13세부터 18세까지의 일반청소년 스카우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누고 21세기 번영의 지구촌을 만들자는 꿈을 키우는 행사로 개최 국가와 지역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아왔다.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란 말이 전음화 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이 1920년 런던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잼버리를 개최하면서 ‘Jamboree’ 라는 이름을 처음 붙임으로써 비롯됐다.
잼버리는 스카우트의 다양한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스카우트 방법, 원리, 규율 등이 가장 모범적으로 구현되고 실현 되는 곳이며, 일시적인 ‘국제 텐트도시’를 형성해 각 나라의 스카우트들이 협동을 이루고 미래에 도전하는 꿈을 교환하는 소중한 만남과 친교의 장이다.
잼버리 대회가 열리게 될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소는 200여만㎡ 부지에 7천여 명이 동시에 야영할 수 있는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야영장 대부분이 계곡과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규모나 친환경적인 면에서 영국, 스위스 등의 국제야영시설에 손색이 없는 국제적인 시설로 손꼽힌다.
한편, 순천시는 이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유치 신청서를 아·태연맹에 제출했으며, 인천시, 경남도, 강원도, 천안시, 안동시, 문경시 등 12개 자치단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같은 해 12월 유치에 성공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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