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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기고-홍승수청소년 게임중독과 기성세대 역할

2011-05-03

[기고-홍승수] 청소년 게임중독과 기성세대 역할                               [원문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이 위험한 지경이다.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 수가 100만명을 웃돌고, 지난해 게임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총 10만8774명으로 4년 전에 비해 무려 32배나 늘어났다. 게임중독 중학생의 모친 살해사건 등 반인륜적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심야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도입됐으나 게임업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 어떤 이해관계도 청소년 건전육성의 당위성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제도적 규제와 더불어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여가시간 대부분을 온라인 게임에 할애하게 된 원인부터 진단해야 한다. 온라인 게임은 화려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청소년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그것 말고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에 즐길 만한 대중화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없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라고 해봐야 노래방이나 커피숍을 찾는 등 어른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한 온라인 게임은 가상공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해 청소년들의 공동 활동에 대한 욕구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렇듯 ‘즐길거리의 한계’를 청소년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온라인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되짚어보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사실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학습 외의 활동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많은 청소년 관련 단체와 기관들이 청소년 프로그램 연구와 적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연맹도 스카우트 운동의 뿌리인 야영과 대자연에서의 활동,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한 기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청소년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가에 성패가 좌우된다.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고,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을 포착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기성세대들은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을 나무라기 전에 그동안 청소년들이 학업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고, 다양하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해 준 적이 있는지 깊이 반성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각종 캠페인과 홍보, 재정적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가 다양하게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 온종일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인물이 되어 울고 웃는 청소년들을 구해내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홍승수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국민일보 5월 3일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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