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활용하기                                          [원문보기]

교내·외수상 ‘비교과스펙’ 간편하게 업데이트 

 

 

▲지난 달 11일 창의적 체험활동종합시스템 ‘에듀팟’이 본격 도입되며 새롭게 단장됐다. 이 시스템은 교과 이외의 체험활동 결과를 인터넷 공간에 기록·관리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고교 입시 뿐 아니라 대입에서도 비교과 스펙이 중요해지면서 내신관리와 모의고사 등의 관리와 함께 비교과 활동은 또하나의 부담이면서 과제이다. 봉사활동과 체험활동 등을 기록해 포트폴리오로만 남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일이 기록장에 의존할 수는 없는 법. 학업 성취도와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순 없을까?

 

비교과 활동만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에 주목해보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도입한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비교과 활동 내용을 학생 스스로 온라인으로 입력·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어떤 내용을 입력하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교사의 승인 있어야 기재 가능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 항목은 크게 자기소개서·자율·진로·동아리·봉사·독서·방과후학교 활동으로 나뉜다. 각각의 항목에 기록할 세부적인 내용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설명에 맞는 내용을 기재하면 된다.

 

양정호 대한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한 학생을 평가할 때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에 입력된 내용을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차이는 있지만 비교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 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도 살펴보면서 조언이나 지원해줄 수 있다.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edupot.go.kr)에서 봉사와 동아리, 독서 등 자신의 비교과활동은 물론 자기소개서 등을 미리 써서 교사 등의 첨삭을 받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입력하는 모든 내용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입력한 내용을 다시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승인’을 해야 최종 기재될 수 있다.

 

담임 교사나 방과후 활동 혹은 진로상담 교사 등 분야별 담당교사는 학생이 입력한 내용이 타당한지, 보완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해 승인하거나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작성한 내용에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때에는 보류해둘 수 있다. 이 때 거부하거나 수정 혹은 보완의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은 별도 기록으로 남고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는 교사의 승인을 거친 최종 결과물만 남게 된다. 한 번 입력하고 승인된 내용도 비 교과활동이 업데이트 되면 기존 내용을 수정·보완할 수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내용을 입력할 때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방과후학교활동 등 실제 비교과활동이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해 먼저 활동 이름과 활동 기간을 기록하고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활동영역과 교내인지 교외인지 활동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나 목적, 활동내용과 활동 후 소감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사진이나 관련 문서도 함께 첨부할 수 있다.

 

 

△어떻게 이용하나?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기록으로 계획을 세우고 진로를 탐색해 직업까지 연결시키려는 노력까지 포함해야 하는 장기적인 계획서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에는 어떤 항목이 있고 항목별로는 어떤 내용을 입력해야 할까? 입력하는 항목은 자기소개서,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후 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이다.

 

자기소개서에는 기본적인 인적 사항 외에 질문 5개가 추가적으로 주어진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내용이 각각 다르다. 중학생은 인생의 좌우명이나 존경하는 사람, 장래희망 등을 적는 반면 고등학생은 성장과정과 가족환경, 미래 입학 후 학업계획과 진로계획, 목표를 위한 노력과정과 역경 극복사례, 대학(학과) 지원 동기와 준비과정 등이 주어진다. 각 질문은 1000자 이내로 분량이 정해져있다.

 

이와 함께 교내·외 활동으로 학급 임원이나 행사활동, 창의적 특색활동 등을 입력할 수 있고, 동아리 활동으로는 학술관련 동아리, 문화동아리, 스포츠 동아리 등 분야별로 상세히 입력할 수 있다. 스카우트연맹 등 청소년 단체활동도 동아리 활동에 기재한다.

 

봉사활동으로는 교내봉사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자연환경 봉사활동, 캠페인 활동 등을 작성할 수 있다.

 

독서활동은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www.reading.go.kr)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자율·동아리·봉사활동 등 실제 비교과 활동 내용인데, 이들 항목은 기존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기 때문에 창의적 체험활동종합지원시스템에 입력하는 내용은 학생부 기재사항과 어떻게 다른지를 미리 알아야 한다.

 

 

강은선 기자 grooe@daejonilbo.com

 

 

 

[대전일보 4월 5일 B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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