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우후죽순 봄축제 효율성 따져야
2011-04-27
<2011 제3차 독자위원회> 우후죽순 봄축제 효율성 따져야
전북도민일보 2011년 제3차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양근)가 4월 26일 오전 11시 전주 이중본에서 열렸다.
이양근 위원장은 “신임 편집국장 체제를 계기로 획기적인 지면구성과 함께 독자에게 보다 한발 더 다가서는 신문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찬 사장은 “독자위원들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따가운 질책에 더욱 귀 기울여 양질의 신문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토의사항을 발췌 요약했다.
▲정봉희 위원(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획 취재한 ‘기차탑승 너무 힘겹다’ 보도는 장애인의 현실을 잘 지적했다.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나눠 보도한 것 도 돋보였다.
나아가 식중독 등으로 인한 안전문제는 없는지 예방차원에서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다뤄줬으면 좋겠다.
▲신환철 위원(전북대 행정학과 교수)=LH유치 문제가 전북의 최대 현안이지만 너무 LH 보도에만 치우친 감이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현안은 묻힐 수 밖에 없다.
봄 축제가 봇물처럼 밀려오는데 효율성 문제를 따질 필요가 있다.
키울 건 키우고 정리할 건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방자치 감독기능에 대해 언론이 고삐를 죄어야 한다.
검찰수사권 투명성 결여도 언론의 비판 기능이 요구된다.
혼선만 초래한 시내버스 파업문제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홍오남 위원(스카우트 전북연맹 사무처장)=토종벌의 떼죽음으로 과일값이 폭등하고 야생화 등에 미치는 생태계 파괴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
위그선 유치문제를 다시 강조한다.
비행기보다 빠른 위그선을 유치하면 전북관광 활성화와 경제적 효과가 막대한 만큼, 이에 대한 체계적인 보도를 통해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으면 한다.
▲황남수 위원(전북은행 상임고문)=LH유치 문제가 거대한 이슈로 작용, 한편으론 지역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긍정적 기능을 가져왔다.
이런 현안에 대해 도민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여론지도층의 결집된 모습을 부각시켰으면 좋겠다.
▲소재철 위원(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전북도민일보와 중국 장쑤성의 신화일보의 지속적인 교류속에 이뤄진 ‘장쑤특집 100호 한-중교류 대토론회’는 중국의 장쑤성과 전북도의 교류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방향설정을 해줬다.
뒤이어 중국 신화일보에서 개최한 기념좌담회를 상세히 보도해 향후 양 신문사가 독자들에게 정보교류 충족을 위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해 줬다.
LH 분산배치, 시내버스 파업, 전주국제영화제 등 초미 현안에 대해 균형을 잃지 않는 언론의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한광수 위원(남창당 한약방 대표)=한노총 승무거부 파업에 대해 아직도 그 본질을 모르는 시민이 많다.
이에 대한 분석기사가 필요하다.
축제장 시위 등으로 도를 넘은 민노총 파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정 정치인 개입으로 불거진 사태악화에 따른 문제를 짚어줬으면 좋겠다.
LH유치 문제가 도민 결집력의 계기가 됐지만 연일 지면을 장식하는 등 지나친 보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황선철 위원(변호사)=LH 일괄이전시 이에 따른 법적대응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대응 이전에 분산배치가 관철될 수 있도록 거도적인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자원봉사 1재능-1나눔 협약체결은 무엇보다 그 실천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체계적인 추진으로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김경희 위원(라이온스 356-C지구 지대위원장)=12일자 1면 ‘도의회 LH유치 염원 마라톤’ 사진을 비교해 봤다.
전북도민일보가 타사에 비해 마라톤이 주는 이미지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더구나 하단에 ‘마늘밭 돈뭉치’ 사진을 배치했다.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
마라톤도 죽고 돈뭉치도 살리지 못한 격이 됐다.
신문은 사진편집이 중요하다.
사진 한 컷이 주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과감한 사진 트리밍이 필요하다.
▲황병근 위원(우리문화진흥회장)=문예진흥기금 문제점을 다시 지적하고자 한다.
특정단체에 편중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한 분야에서 독식한다면 불공정하다.
정작 쓰일 곳에는 돌아가지 않는다면 취지에 맞지 않다.
심사위원 구성부터 문제가 있는 문예진흥기금 문제를 낱낱이 파헤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양근 위원장(전북대병원 교수)=LH유치 문제에 치우쳐 다른 현안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측면에 공감한다.
LH 이후 다가올 전북현안에 대한 기획보도를 발굴했으면 한다.
정체성을 잃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 문제와 관련 시리즈를 통해 보도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전북도민일보 4월 27일 0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