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3박4일 야영하며 자립심·자신감 키워요
2011-07-01
▲ 제 27회 국제아구노리 행사에 참가한 포항 명도학교 재학생들의 모습.
포항 명도학교(교장 장병윤) 스카우트지도자 8명과 대원 29명이 최근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장에서 열린 제 27회 국제아구노리(장애 청소년 야영대회) 행사에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너, 나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어요(U+I=WE CAN DO IT)라는 주제로 지난 24~27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장애청소년 1천명과 지도자 300명,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의식행사와 영내활동, 영외활동, 모험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유니세프 홍보관, 들꽃수목원 견학, 워터타투, 핀버튼만들기, 블럭쌓기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명도학교 김경엽(고3) 학생은 매년 아구노리 행사에 참가하고 있지만 올해는 더 재미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비록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 튼튼해진 것 같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AGOON(전진)이라는 희랍어와 JAMBOREE(야영대회)의 합성어인 아구노리(AGOONOREE)는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네덜란드에서 장애인 야영대회를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됐다.
성민규기자 sm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