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신년기획-갈등의 시대 핵심은 경제계층간 충돌…무너진 중산층 복원 서둘러야
2012-01-13
[신년기획-갈등의 시대]핵심은 경제계층간 충돌…무너진 중산층 복원 서둘러야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난 대물림 차단하고 양질의 일자리 늘려야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장 시급한 우리사회 갈등 해소방안으로 ‘소득격차 해소’를 꼽았다. 그는 “갈등의 핵심은 불황의 여파로 인한 소득의 감소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계층이 늘고 있다”면서 “그들을 다시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근본적인 대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자영업에 종사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은 “불황의 고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금융 등 서민 신융 대출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가난의 대물림을 걱정하지 않도록 어려운 집안의 자녀들도 본인이 노력만 하면 충분한 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여러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위원은 현재 우리 교육환경이 끊임없는 갈등의 고리를 연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입식 교육과 개인 간 경쟁 위주의 교육방식으로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현명하게 조정하는 것을 배우기 어렵다”면서 “더구나 과거에는 형제·자매가 여러명이었으므로 가정에서 성장과정을 거치며 복잡한 이해관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1자녀 가구가 많아서 그런 경험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와 같은 단체활동의 경험을 통해 이해관계의 충돌을 현명하게 조정하는 경험을 할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리더의 역할을 경험해 개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집단이나 조직 전체의 시각에서 문제를 보는 경험을 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