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강영중 대교 회장, 평창 유치 숨은 공신
2011-07-14
강영중 대교 회장, 평창 유치 숨은 공신 [원문보기]
평창의 꿈은 모두가 이뤄낸 것이다.
양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맹활약한 이명박 대통령이나 김연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러나 음지에서 측면 지원한 이들이 없었다면 이들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도봉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느 누구도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없다. 모두가 주역이다고 말하며 숨은 공신들을 칭찬했다.
강영중 대교 회장도 숨은 공신 중 한 명이다. 그는 국제배드민턴연맹 회장이다. 겨울 종목도 아닌 배드민텁협회장이지만 그의 외교력은 평창의 압승의 밑거름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중에는 각국 배드민턴협회 회장이 맡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IOC위원들의 설득은 그의 몫이었다. 또 세계청소년 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강회장은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평창 프레젠테이션이 탄생하는데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또 겨울 스포츠 불모지의 청소년과 장애인을 평창으로 초청한 드라이브 드림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감동 코드를 강조했다.
IOC위원회 평창 실사 때 2018명의 도민이 합창하는 아이디어는 하도봉 사무총장의 아이디어였다. 또 외신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유치위원회가 들뜨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게 독려했다. 오원종 유치위 전략기획팀장은 6월 말 남아공 현지에서 아버지의 부음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장례를 치른 몸으로 국가대사에 임할 수 없다며 평창 유치를 위해 힘썼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일간스포츠 7월 14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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