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희망나눔 2011_걸,보이스카우트도 김장 담근다
2011-11-22
<희망나눔 2011> 걸,보이스카우트도 김장 담근다 [원문보기]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 김장을 담근다면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다. 흔히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은 친구들이 등교하기 전이나 수업전 자율학습을 할 때, 학교앞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길안내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방학이 되면 가끔씩 봉사활동을 다니고, 국토대장정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정도로만, 우리는 스카우트대원을 인식하고 있다. “제복은 멋지지만, 좀 힘들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초,중,고교를 졸업하면 스트우트 활동은 끝날 것이라는 편견도 갖고 있었다.
알고보니, 스카우트 대원들은 불의의 사고처리, 국제구호를 물론 어려운 이웃을 대신해 김장까지 담갔다. 대학생 스카우트 대원은 물론 4060 대원들도 청소년기 하던 봉사정신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은 주말인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한국스카우트중앙훈련원에서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갔다.
50여명의 지도자와 대원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김치는 무려 1.8톤에 180박스였다. 온 몸에 양념냄새가 배고, 코는 맵지만 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이 김치들은 고양시의 저소득가정 180곳 등에 전해질 예정이다.
임서영 전국대학생스카우트협의회 회장(성균관대 4학년)은 “김치를 받은 이웃들의 밝은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장 담그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동안 ‘나눔의 행복’이라는 이웃돕기캠페인 통해 모아진 성금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스카우트 가족들이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여 소외된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는 물론, 홍수, 지진, 폭우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 터키, 엘살바도르에도 미화 각 2000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함영훈 기자 @hamcho3> / abc@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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