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카우트 운동에 동참해 주시는 우리 대원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며, 청소년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과 헌신으로 봉사해 주시는
지도자님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이사회는 제33회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잼버리(이하 ‘아·태잼버리’) 추진을 중단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행사를 기대하셨던 스카우트 가족 여러분과 열정적으로 유치를 준비해 주신 지자체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입니다.

우리 연맹은 이 어려운 결정을 함에 앞서 잼버리 관련 위원회와 중앙이사회에서 논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논의 과정에서 우리 연맹은 스카우트 운동 조직을 강화하고 대원들에게 더욱 의미 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임을 재확인하였습니다.

동시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잼버리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국제기준에 맞추어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조직의 내적 역량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 연맹은 아·태잼버리 추진 중단을 결정하기에 앞서 아·태연맹과도 긴밀하게 많은 논의를 거쳐왔으며 아·태연맹은 우리 연맹의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아·태연맹은 우리 연맹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아·태잼버리 개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제33회 아·태잼버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연맹은 현재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스카우트 운동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찬희